소아청소년의 비만과 관리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인기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신체적 질병뿐만 아니라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여 성장기의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의 체중 관리는 외모를 가꾸는 수준을 넘어 올바른 지식과 인식을 가지고 관리해야 할 모두의 도움이 필요한 질병입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

어른들은 본인이 계획을 세워 체중 관리를 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목표를 세워 관리하기가 힘듭니다. 또한 비만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주위 환경이 음식을 절제하는 등 비만 관리를 실천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살찌는 것을 피하기 위해 무조건 굶거나 많이 먹고 토하는 등 건강에 좋지 않은 방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올바른 건강 상식을 얻을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가족을 비롯한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줘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소아청소년 비만의 원인

비만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생활습관 등 복합적인 요인이 모여 발생합니다. 유전적 요인의 경우 비만이 되기 쉬운 유전적 소인을 갖는 경우와 단일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경우가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1. 유전적 소인

 

여러 유전적 변이와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비만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유전적 소인과 생활환경이 합쳐지면 비만 가능성이 아주 커지게 됩니다.

 

①유전적 변이 : 부모가 모두 비만인 경우 아이가 비만할 가능성이 부모 중 한 명만 비만일 때 보다 더 높은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②환경적 영향 : 가족이 함께 살면서 아이가 부모와 비슷한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적 요인도 비만의 원인에 기여하게 됩니다. 

 

생활습관

많은 에너지를 섭취하고 이를 소비하는 활동이 줄어들어 남는 에너지가 몸에 저장되는 생활습관도 비만의 주요한 원인입니다. 이러한 비만을 일으키는 생활습관에는 신체활동 감소, 고열량 고당질 식품 섭취, 간식 섭취, 스마트기기나 TV, 컴퓨터 등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거나 수면이 부족한 경우가 포함됩니다.

 

그 밖의 원인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와 같은 심리적 요인, 갑상샘기능 이상처럼 체중 증가가 동반되는 질병, 체중을 증가시키는 약제의 복용 등도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 비만 진단 기준

일반적으로 성별-연령별 성장도표를 이용해 체질량지수가 85백 분 위수 이상이면 비만 위험군, 95백 분 위수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합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비만 진단 방법

소아청소년 연령대에서 비만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①체질량 지수 백분위수  ②표준체중 ③피부주름두께 측정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체질양지수 백분위수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체질량지수 백분위수

동일한 성별과 연령의 아이들 전체를 100명으로 잡고, 체질량지수가 낮은 아이부터 큰 아이까지 순서대로 줄을 세워서 85번째부터는 비만위험군, 95번째부터는 비만으로 판단하는 방법입니다.

 

성별, 연령별 체질량지수 백분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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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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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비만 관리

 

비만 치료의 목적은 정상적으로 성장을 유지하면서 같은 나이대의 적절한 체중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꾸준한 운동과 신체활동,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도비만이거나 높은 혈압과 공복혈당, 이상지질혈증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체중감량이 필수적입니다.

운동과 신체활동

기본적으로 매일 1시간 이상의 운동이나 신체활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의 종류는 아이가 지속적으로 재미를 가지고 할 수 있어야 하므로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도비만의 경우 뛰기나 오래 걷기 등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로 앉거나 누워서 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 등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 권장됩니다.

●아이가 운동을 해본 적이 없거나 평소 활동량이 매우 적은 경우 강도가 약한 운동부터 시작해서 차츰 시간과 빈도와 강도를 높이도록 합니다.

●청소년기로 올라갈수록 운동할 시간이 줄어들므로 운동 영상 자료 등을 활용하여 수시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요법

아이들은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음식이나 열량을 무조건 줄이는 방법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 구성과 식사 내용 등을 기록하여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매 끼니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과 무기질이 균형을 맞춘 식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체중 조절에 좋지 않은 식품은 먹되 자제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단순히 먹는 양을 줄이는 것보다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은 줄이고,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선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단순당과 포화지방이 많아서 달고 기름지면서 짠맛이 나는 음식은 줄이고, 식이섬유, 비타민과 미세영양소가 풍부한 채소, 잡곡,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음료수는 액상 과당이 많이 들어있어 건강사의 문제도 있지만, 단맛에 길들여지기 쉬워므로 먹지 않아야 합니다.

행동의 변화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이 중요합니다. 수면은 아이들이 키성장에도 도움이 되므로 6~12세에서는 최소 9시간 이상, 13세 이상은 최소 8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운동시간도 중요하지만 TV시청이나 스마트폰 사용 등의 비활동 시간을 하루 2시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스마트폰이나 Tv를 시청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좋은 생활습관 만들기

 

부모가 좋은 생활습관으 보여 본보기가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아이에게만 변화를 강요하기보다는 가족 모두가 건강한 식습관을 들이고 함께 운동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노력에 적절한 보상과 칭찬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결과를 지적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개선이 있으면 아낌없이 칭찬을 해야 합니다. 실질적인 물질적 보상도 지속적인 비만 관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우리 아이의 비만 정도를 체크하고 비만일 경우 관리하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비만은 단지 외형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결여되는 등 성격적인 결함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족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