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니게 빈대 소동이 나고 있습니다. 공동·숙박 시설에서 빈대가 출현하여 피해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빈대 관리 및 방제 방안을 안내 및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세대에 생소한 빈대의 생태적 특성을 알아보고 빈대 예방 및 방제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빈대(Bed Bug)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 대상 해충은 아닙니다. 그러나 인체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및 이차적 피부감염증을 유발하는 등 불편을 주는 해충입니다.
빈대의 생태적 특성
1 매개 감염병 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
①현재까지 질병을 매개한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②가려움증을 유발하여 이차적 피부감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③피부가 여러 마리에 동시 노출될 경우 Anaphylaxis가 발생해 고열 및 염증반응을 일으킵니다.
☞ Anaphylaxis
-급격하게 진행되는 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으로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급성면역 반응
-혈관부종의 유무와 관계없이 소양감과 두드리기가 나타나는 피부증상
-후두부종과 심한 기관지수축으로 인해 호흡곤란이나 혈관허탈이 발생하고, 호흡곤란의 전구 증상없이 쇼크현상이 일어남
④흡혈욕구가 강하고, 주로 야간에 흡혈하는 습성으로 수면을 방해합니다.
2. 빈대의 형태
성충의 크기는 약 5~6mm이겨 상하로 납작하게 눌린 난형이며 진한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A : 수컷의 등면. B: 암컷의 배면
C : 발육단계별 형태 : (a) 성충, (b) 알, (c) 1령 약충, (d)단계별 탈피각
3. 빈대의 습성
불안전변태의 생활사를 가지고 있어 알에서 약충 5령기를 거쳐 성충이 됩니다. 약충은 5회 탈피하며 각 령마다 1회의 흡혈이 필요합니다.
①암수 모두 1주일에 1~2회 흡혈하며, 10분간 몸무게의 2.4~6배를 흡혈합니다.
②성충의 수명은 온도에 영향을 받습니다.
- 18~20℃에서는 9~18개월
- 27 ℃에서는 약 15주
- 34 ℃에서는 약 10주
③2~3일 간격으로 알을 낳는데 하루에 2~5개의 알을 낳습니다. 일생동안 약 200개의 알을 산란합니다.
성충과 약충은 습성이 유사합니다. 주간에는 가구나 침실 벽의 틈 혹은 벽지 틈에 끼어들어 숨어 있다가 야간에 흡혈활동을 합니다. 특히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더 활발하게 활동을 합니다.
빈대가 주로 서식하는 곳/빈대 존재 확인하기
빈대는 주로 야간에 수면 중인 사람을 흡혈하기 때문에 침대 등 사람이 잠을 자는 위치와 가까운 곳에 주로 서식합니다. 흡혈할 때만 잠시 나타나고 흡혈이 끝나면 어두운 곳에 숨는데 특히 좋아하는 곳이 섬유질, 목재, 종이로 된 틈새입니다. 따라서 침대 매트리스나 프레임, 소파, 책상 또는 이불이나 침구류 등에 숨어 있습니다.
주간에 빈대 존재 확인
1. 물린 자국으로 확인하기
모기와 물린 것과 비슷하나, 주로 옷에 가려지지 않은 팔, 손, 목, 다리 등 노출 부위를 뭅니다. 빈대는 혈관을 잘 찾지 못하기 때문에 2~3곳을 연달아 물어 흡혈하므로 문 자국이 일렬이나 원형으로 생깁니다.
2. 빈대를 잡아 직접 확인하기
해충을 직접 잡아 눈으로 빈대임을 확인 합니다. 성충은 적갈색에 납작하며 크기가 약 4~7mm 정도입니다. 약충은 성충에 배해 작고 색깔이 옅습니다.
3.흔적으로 확인하기
사실 깊이 숨어 있는 빈대를 잡아 직접확인하는 것은 매우 힘이듭니다. 따라서 빈대의 부산물이나 배설물과 같은 흔적을 찾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침대의 매트리스 패드를 들어 올려서, 침대 모서리나 커버의 주름진 곳에 적갈색의 빈대 배설물이나 빈대가 눌려져 죽으면서 남긴 혈흔 또는 알껍질, 탈피 허물 등을 찾아 봅니다.
4. 냄새로 확인하기
노린내 또는 곰팡이 냄새 비슷한 것이 느껴지면 빈대가 있다고 보고 방제를 해야합니다.
야간에 빈대 존재 확인
빈대는 빛을 싫어하므로 방의 불을 켜면 숨어 버립니다. 방에 불을 끄고 캄캄한 상태에서 조용히 들어가 갑자기 손전등을 비추면 어두운 곳으로 숨기 위해 달아나는 빈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빈대 발견시 방제 방법
우선 빈대가 발견되면 오염된 매트리스, 가구 등은 방제 후 모든 빈대가 제거될 때까지 커버를 씌운 채로 둡니다. 재사용할 수 없는 물품은 패기하되 반드시 방제 후 폐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방제 후에도 서식처 주변 및 깊숙한 곳에 방제가 완전히 되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알이 부화되는 시기를 고려해 7~14일 후에 서식처 주변을 다시 잘 확인해야 합니다.
1. 물리적 방제
◎스팀 고열을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분사합니다.
-카페트는 살충제 처리 전 스팀 청소를 먼저 합니다.
-벽에 맞닿아 있는 카페트, 침대의 머리맡 부분은 반드시 방제를 해야합니다.
◎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하여 침대, 매트리스, 소파, 가구, 벽지, 책 등 오염된 모든 장소 주변의 알, 자충, 성충을 포집하여 제거합니다.
-진공청소 끝난 후에는 내용물을 봉투에 밀봉하여 버려야 합니다.
◎의류, 커튼, 침대커버 등 오염 직물은 50~60℃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하여야 합니다.
2.화학적 방제
◎빈대 서식처 확인 후 살충제 처리를 합니다.
-단, 매트리스와 침대 라인은 제외합니다.
◎서식처 틈새에 살충제를 잔류분무 처리합니다.
◎가열 연막 또는 훈증(일명 연막탄)을 이용하는 빈대 방제는 가급적 하지 않습니다.
-빈대 제거에는 효과가 적으며, 빈대가 더 깊은 곳으로 숨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빈대를예방하고 방제하는 방법을 알아 봤습니다. 특히 숙박업소 등 공동시설을 방문할 경우에는 빈대가 보이지 않더라도 방바닥 또는 침대에 짐을 보관하는 것을 삼가합니다. 그리고 여행을 다녀 오면 여행용품에 대한 철저한 방제를 통해 집으로 빈대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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