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건강

임신당뇨병의 진단 및 관리

by 庫房지기 2023. 10. 31.
반응형

태아의 장기는 임신초기, 약 8주경에 형성되기 때문에 혈당이 임신 전이나 임신 초기부터 높으면 유산의 위험성이 증가하기도 하지만 선천성 기형의 발행 위험도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임신직전·초기의 혈당조절 정도가 이러한 위험 발생에 크게 관여합니다. 진단 및 관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임산부 당뇨
임산부의 당관리

 

당뇨병 임신

임신 전 당뇨와 임신당뇨병은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며, 임신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 전에 당뇨벙으로 진단받은 여성이 임신을 할 경우 '임신전당뇨병'이라고 합니다. 당뇨병 여성은 임신 전부터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필요하므로 계획임신이 중요합니다.

임신전당뇨병 진단

 병원에 첫 방문하여 동시에 시행한 검사 중에서 아래 진단 결과에 두 가지 이상 해당되면 바로 당뇨병 확진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①~③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는 서로 다른 날 검사를 반복해야 합니다.

 

① 당화혈색소 6.5% 이상

② 8시간 이상 공복 후 혈장포도당 126mg/dL 이상 

③ 75g 경구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장포도당 200mg/dL 이상

④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인 다뇨, 다음, 이유를 모르는 체중감소 등이 있으면서 무작위 혈장포도당 200mg/dL 이상

 

임신당뇨병의 진단

임신전당뇨병과 달리 임신당뇨병은 임신 중에 처음 발생하였거나, 처음 발견된 고혈당으로 당뇨병보다는 심하지 않은 고혈당을 의미합니다. 

 

임신을 하면 체중이 늘고, 태반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하게 되며, 임신 중·후반기에 인슐린저항성은 2~3배 증가합니다.

☞인슐린저항성 :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하는 상태

 

임신당뇨병의 특징과 영향

 

임신당뇨병은 임신 중에 증가하는 인슐린저항성을 보상하기 위한 인슐린 분비가 충분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췌장에서 분비합니다.

임신당뇨병의 영향
출처 : 질병관리청

 

1. 고혈당 발생

정상적인 산모는 증가하는 인슐린저항성을 보상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2~3배 증가하여 정상 혈당을 유지합니다. 반면, 임신당뇨병의 경우 이러한 보상작용이 충분하지 않아 임신 중기에 고혈당이 발생합니다.

 

2. 신생아 합병증 증가

임신당뇨병은 고혈당이라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산모의 고혈당은 태아의 발달과 성장에 영향을 미쳐 ①거대아 ②신생아 저혈당 ③황달 호흡곤란 등의 신생아 합병증이 증가합니다.

 

3. 산부인과 합병증

조산, 양수과다증, 수술적 분만, 임신고혈압 등의 산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약 10% 산모의 당뇨병 진단

대부분의 산모는 분만을 하면 인슐린저항성이 감소하여 혈당이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약 10%의 산모는 당뇨병으로 진다을 받게 됩니다.

 

5. 임신당뇨의 후유증

분만 후 10년 정도가 경과하면 임신당뇨 산모의 50%에서 당뇨병이 발생하고, 심혈관질환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그리고 출산한 자녀는 사춘기부터 비만과 당뇨병전단계로 발생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당뇨병 진단

 

임신 24~28주에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당뇨병 진단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임신 당뇨병은 임신 중에 흔히 발생하는 내과 질환으로 산모의 약 5~10%에서 발생을 합니다.

 

특히 고령의 산모, 비만 또는 과체중,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산모에서 임신당뇨병이 흔히 발생합니다. 그리고 비만과 과체중이 임신 중에 생기는 경우도 임신당뇨병의 발생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임신당뇨병으로 진단되는 산모의 약 50%가 이러한 위험요인이 없이 발병되기 때문에 임신 중반기에는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당뇨병 진단검사를 실시합니다.

 

1.1단계 접근법

혈당 측정은 공복 상태에서 75g 당을 섭취한 후 합니다. 다음 결과 중 1가지 이상이면 임신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① 공복 ≥92mg/dL

② 1시간 ≥180mg/dL

③ 2시간 ≥153mg/dL

 

2. 2단계 접근법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50g 당을 섭취하고, 1시간 후 혈당을 측정(선별검사)합니다. 선별검사가 양성 즉 140mg/dL이상인 경우, 공복 상태에서 100g 당을 섭취한 후 혈당 측정해 다음 결과 중 2가지 이상이면 임신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① 공복  ≥95mg/dL

② 1시간 ≥180mg/dL

③ 2시간 ≥155mg/dL

④ 3시간 ≥140mg/dL

 

임신당뇨병 관리

임신 중 또는 출산 전후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식사와 운동요법을 통한 혈당조절이 중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인슐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임신당뇨병 관리의 목표인 건강한 아이를 분만하기 위해서는 산모의 혈당 조절을 통한 태아의 혈당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산모의 임신 중 또는 출산 전후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당뇨병관리
출처 : 질병관리청

식사요법

 

식사요법은 산모의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태아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입니다.

식후 고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 탄수화물의 비율을 줄이는 것도 혈당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1. 케톤뇨 발생 예방

① 알맞은 열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② 5시간 이상 음식을 먹지 않을 경우 복합탄수화물과 단백질 간식을 섭취하여 케톤 생성을 예방합니다.

☞케톤뇨 : 소변에 케톤이 포함된 상태로 주로 포도당 대신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때 발생합니다.

 

2. 필요한 총열량

산모의 개개인의 식사습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임상영양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균적으로 필요한 총열량 결정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임신전 체중이 비만하지 않은 산모의 총열량 = 체중*30~32kcal/kg

임신전 체중이 비만한 산모의 총열량 = 체중*25kcal/kg

 

비만 : 체질량지수 25kg/㎡ 이상

체질량 지수=체중(kg)/키의 제곱(㎡)

-예) 키 160cm, 체중 70kg인 사람의 체질량 지수=70÷2.56=27.34(비만)

 

유산소 운동

 

유산소 운동은 임신당뇨병에서도 효과적인 혈당 관리방법입니다. 그중에서 걷기는 임신 중 가장 좋은 운동의 하나이며 조깅을 하던 여성도 임신 중에는 걷기로 대신하면 좋습니다.

 

① ①조깅, 자건거 운동 등 강한 하체 운동은 자궁 수축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운동 강도를 잘 조정해야 합니다.

② 관절과 인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운동과 빠른 속도로 인해 넘어질 위험이 있는 운동 역시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임신 중에 운동을 피해야 하는 경우는 임신고혈압, 양수막 파열, 태내성장지연, 질 출혈, 자궁경관 무력증 등입니다.

 

정상 체중의 산모에서는 임신 중 10~13kg 체중 증가가 권장됩니다. 하지만 임신 전 체중이 과체중 또는 비만한 겨우 이보다 적은 5~11kg의 체중 증가를, 임신 전 저체중이었다면 12~18kg의 체중 증가가 적당합니다.

 

인슐린 치료

 

임신당뇨병 산모 중 20~30% 정도는 임신 중 혈당조절을 위하여 인슐린 치료가 필요합니다. 

 

① 공복시 혈당이 95mg/dL, 식사 후 2시간 혈당이 120mg/dL를 지속적으로 초과하면 인슐린 치료를 시작합니다.

② 산모의 혈당이 정상이더라도 초음파 검사에서 태아의 성장속도가 빠를 경우 인슐린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③ 공복혈당보다 식후혈당 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에 빠르게 작용하는 초속효성 인슐린의 상용이 필요하고 하루 2~4회의 인슐린 주사법이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임신당뇨의 특징과 진단 그리고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임신당뇨병 관리의 목표는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과 출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출산 후 관리가 왜 필요하며 중요한 지도 살펴봤습니다. 자신에 맞는 관리법을 담당의사와 잘 상의해서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출산하기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