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의 기준과 올바른 혈압측정법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발견하기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했을 경우 심근경색증, 뇌졸중, 콩팥병, 시력 손실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침묵의 살인자'가 바로 고혈압입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는 고혈압의 기준과 올바른 혈압측정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고혈압의 진단

고혈압은 진료실에서 안정된 상태로 측정한 수축기 혈압이 140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 이상인 경우입니다. 

☞가정혈압으로 고혈압 기준 :  수축기 혈압이 135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85 이상인 경우

 

 

수축기나 이완기 혈압이 모두 기준보다 높을 때(예, 148/93) 뿐만 아니라, 수축기만 140 이상(예, 148/86)이거나, 이완기만 90 이상(예, 136/94)일 경우 모두 고혈압입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자료제공 : 대한고혈압학회

 

올바른 혈압 측정법

 

고혈압의 진단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혈압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가정에서 전자 혈압계로 쉽게 측정할 수 있는데, 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안정된 상태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커프 사용법

 

 

● 혈압계의 커프라는 공기 주머니를 혈압계 그림을 보면서 위팔에 감은 후 측정합니다.

● 커프는 위팔 둘레의 80%이상을 감을 수 있는 크기를 선택합니다.

● 커프의 중심이 심장과 같은 높이에 오도록 착용하고

● 커프의 가장 아래 부분과 팔꿈치 앞쪽의 팔이 접히는 부분의 간격을 약 3㎝ 정도 떨어지도록 착용합니다.

● 커프의 중앙 표시가 위팔의 안쪽 중앙에 위치하도록 착용합니다.

● 커프는 틈이 없게 감아주되, 감은 후에 손가락 1개 정도가 들어갈 정도로 착용합니다.

 

측정한 혈압 선택

 

 

1) 혈압은 2번 이상 측정하여 평균 값을 사용하는데 한번 잴 때의 간격이 최소 1~2분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5분 이상 안정을 취하지 않고 급하게 걸어와서 바로 혈압을 재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첫 번째와 두 번째 혈압의 차이가 20mmHg이상이면 한번 더 혈압을 측정하여, 두 번째와 세 번째 혈압을 평균하여 사용합니다.

☞예)  첫 번째 혈압=160/90, 두 번째 혈압=134/80일 경우 차이가 26mmHg이므로 혈압을 한번 더 측정합니다. 세 번째 혈압=130/80일 경우, 첫 번째는 버리고 두 번째와 세 번째 혈압을 평균하여 132/80으로 기록합니다.

 

2)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

 

① 아침 : 기상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전, 고혈압약 복용 전 측정

② 저녁 : 잠자리에 들기 전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가 고혈압이고, 특히 나이가 증가할 수록 고혈압 환자가 더 증가하지만 요즘은 젊은 층에서의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만 40세 이상이거나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인 경우 그리고 측정한 혈압이 고혈압 전단계인 경우에는 최소한 1년에 한번 이상 병의원을 방문하여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의 특성상 기본적인 혈액검사와 심전도 등의 추가 검사를 통해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 검사결과를 종합하여 미리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